【천안시(충청남도)=박태홍기자】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15일 자신이 당 지도부에 입성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제각각 강조했다.
국민의힘 진종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창남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 이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결혼과 저출산, 주거와 일자리 문제까지 우리가 바꾸고 우리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진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은희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청년이 국민의힘의 지원군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주변에서는 러닝 메이트가 없다고 출마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했다"며 "제 상처를 걱정해줘서 감사하고 감동 받았지만, 러닝메이트 여부로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는 청년들에게 도전과 용기가 아닌 줄서기와 줄세우기를 가르쳤다"며 "이는 상처받은 우리 당원, 우리 당의 청년 정치인들에게 미안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청년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자리"라며 "연금개혁 같은 청년 주도하는 논의에 우리 당의 청년 대표는 누가 돼야 할까"라며 "청년들에게 오늘의 불안이 작아지고 희망찬 내일을 이야기할 청년 최고위원은 용기와 도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박상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리고 청년들이 신뢰받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 역할의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하는 국민 대변인을 시작으로 2023년 정책 해커톤에 입상해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 청년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4년엔 정책공약대전에서 전국1등을 해 공약개발본부 자문위원이라는 직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에 상응한 역할은 부여받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없는 건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을 좌절하게 했고, 본인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안 청년들은 역할 없는 직책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떠났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저는 청년으로서 당직을 받아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같이 아파본 사람으로서 청년들이 어디가 아픈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이제 청년들이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민생 현안 등 국민의힘이 미래를 위한 담론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정식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충청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새로운 국민의힘의 비전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계속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우리가 당장 눈앞의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 욕심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이념과 가치를 흐뜨러뜨리고 정치적, 역사적 명분과 정당성을 포기하고 좌파에 굴복하고 굴종하면서 비겁하게 정치적 생명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성급히 해야 할 것은 이념과 가치로 재무장해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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