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증시 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중국 관련 ETF들은 평균 6%가량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는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6.86%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7.41%), KODEX 차이나H레버리지(4.56%),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4.33%)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4.09%), TIGER 차이나항셍테크(3.86%),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69%)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중국 관련 ETF의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대주 거래 잠정 중단, 공매도 증거금 비율 상향 조정 등 증시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들은 일주일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를 109억원, 1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달로 기간을 넓히면 775억원, 310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최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5.1%)를 밑도는 4.7%를 기록하면서 주요 투자 기관들은 중국 경제의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7%로 낮췄으며 골드만삭스는 기존 5%에서 4.9%로 내렸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15일에 개막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20기 3중전회)를 변곡점으로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양책 강도와 정책 기조 확인 후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부동산 재고소진 정책 강화, 호적제도 개혁 시행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부재하다면 지수보다는 업종·테마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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