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영화의전당, 장-마리 스트로브 & 다니엘 위예 회고전 개최

포스터/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7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기획전 '지나간 미래 X 다가온 과거: 장-마리 스트로브 & 다니엘 위예 회고전'을 개최한다.

 

현대 영화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아름다우며 타협하지 않는 작품 세계를 일궈낸 장-마리 스트로브와 다니엘 위예의 사후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장편과 단편을 아울러 총 3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두 감독의 예술과 미학을 지배한 정치적·감각적 시선을 조명하며 그들의 영화가 남긴 영화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마리 스트로브(1933~2022)와 다니엘 위예(1936~2006)는 1954년 파리에서 만나 예술적 동료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평생을 함께한 영화 작가들이다.

 

하인리히 뵐의 소설을 영화화한 단편 '마쇼르카-무프'(1963)와 중편 '화해불가'(1965)로 영화 연출을 시작한 두 사람은 196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장편 영화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이목을 끈다.

 

이후 '계급 관계'(1984), '안티고네'(1992)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영화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실험적인 영화 문법과 정치적 메시지가 두드러지는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한다.

 

2006년 위예가 타계한 뒤에도 스트로브는 '아르테미스의 무릎'(2008) '코뮤니스텐'(2014) 등을 연출하며 위예와 함께했던 영화적 실험을 이어 갔다.

 

이번 지나간 미래 X 다가온 과거: 장-마리 스트로브 & 다니엘 위예 회고전에서는 스트로브와 위예의 첫 번째 작품이자 나치 군국주의자들이 전후 사회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냉소적으로 다룬 단편 '마쇼르카-무프'(1963)와 나치 독일 전후 세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비서사적으로 배치한 작품으로 스트로브와 위예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화해불가'(1965)를 함께 상영한다.

 

이어 ▲바흐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가 바라본 바흐의 인생과 바로크 시대 음악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 ▲이탈리아 소설가 체사레 파베세의 저서 속 고대 그리스인의 대화들과 종전 후 고향에 돌아와 변화한 사회를 마주하는 바스타드의 이야기를 병치해 저항 정신을 일깨우는 '구름에서 저항으로'(1979) ▲18세기 시인 휠덜린이 번역하고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각색한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상연한 영상으로 담은 실험적 걸작 '안티고네'(1992) ▲한 이탈리아의 이민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시칠리아로 돌아와 삶과 고향의 의미를 탐구하는 희비극 '시칠리아!'(1999) ▲다니엘 위예 사후 작업을 이어 온 장-마리 스트로브의 후기작인 '아쿠아리움과 국가'(2015), '호수의 사람들'(2018), '로봇에 대항하는 프랑스'(2020) 등 총 2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여기에 더해 스트로브와 위예를 열렬히 지지하고 따랐던 감독들로, 스트로브와 위예가 '계급 관계'를 연출하는 현장을 관찰한 독일 작가 하룬 파로키의 '프란츠 카프카의 '아메리카'를 영화화하는 장-마리 스트로브와 다니엘 위예'(1983), 포르투갈의 거장 페드로 코스타가 '시칠리아!'를 편집하는 스트로브와 위예를 관찰한 다큐멘터리 '당신의 숨겨진 미소는 어디에?'(2001)와 '여섯 개의 바가텔'(2001)을 통해 스트로브와 위예만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한다.

 

지나간 미래 X 다가온 과거: 장-마리 스트로브 & 다니엘 위예 회고전은 7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7월 20일 오후 4시 '구름에서 저항으로' 상영 후에는 임재철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 7월 26일 오후 6시 30분 '안티고네' 상영 후에는 김은희 독립 큐레이터의 특별 강연, 8월 3일 오후 4시 30분 '시칠리아!' 상영 후에는 김이석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의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이 밖에 김은정, 김필남 영화평론가와 이지행 영화연구자 그리고 전은정 부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시네도슨트 영화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