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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매물 품귀라는데...한양증권, 인수 매력은 '글쎄'

한양증권 CI.

강소 증권사인 한양증권의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KCGI, 우리투자증권, OK금융그룹 등 인수 후보군이 언급되고 있지만 인수 매력도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현재로서는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거론된 KCGI, 우리투자증권 등에 이어 OK금융그룹이 한양증권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OK금융그룹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해 증권사 인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품귀 현상을 보이는 증권사 매물이 시장에 나온 만큼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O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실질적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면서 중장기적인 목표로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고 제시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을 뿐 현재는 논의된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강소 증권사 한양증권의 지분 매각을 공식화했다. 한양학원은 특수관계인 포함 한양증권 보통주 지분을 약 40.99% 소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 19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했을 시 매각가는 약 1000억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됐던 인수 후보자는 우리금융지주와 KCGI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으로서의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조16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갖추고 있는 상황인데, 자기자본 기준 국내 증권사 20위권에 속한다. 우리금융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과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합병(M&A)을 검토를 언급했던 만큼, 한양증권 인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중론이다.

 

다만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이 1분기 말 기준 4964억원 수준으로 작은 규모이고,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력 충원에 집중했던 점 등이 우리투자증권의 성격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인수 계획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은 IB 부문으로 특화돼 있고 최근 부동산 PF 쪽으로 움직임을 보였다 보니 리테일을 원하는 우리투자증권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만약에 자기자본 2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인수하게 될 경우라면 종투사나 초대형 IB까지도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만, 규모가 작은 증권사라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반면, KCGI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생각된다"며 "KCGI는 자산운용사 인수 경험도 있고, 증권업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포스증권을 인수하면서 이미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황이다. 다만 KCGI는 한양증권을 인수함과 동시에 증권업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우리투자증권은 은행지주를 끼고 있는 증권사이기 때문에 부동산 PF와 같은 분야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인데, 한양증권은 올해 부동산 PF 관련 인력들을 강화했다"며 "이미 포스증권을 인수한 만큼 지점망이 많고, 리테일 분야를 넓힐 수 있는 증권사를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한양증권의 지점은 서울(2), 인천(1), 경기(1) 지역에 총 4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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