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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트럼프 트레이드' 멈출까…'바이든 사퇴' 증시 영향은?

코스피가 전 거래일(2795.46)보다 31.95포인트(1.14%) 내린 2763.51에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변동성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드'를 두고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렸지만,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47포인트(0.16%) 하락한 2790.99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31.95p(-0.98%) 떨어진 2763.51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증시 약세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을 접한 아시아 증시는 그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6% 내린 39599.00로 장을 마감하며 4만선이 깨졌고, 대만 가권지수도 2.68% 떨어진 22256.99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고령 리스크'를 안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과 '트럼프 대세론'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회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두고는 상반된 전망을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순 있지만, 정황상 민주당이 트럼프의 승기를 꺾긴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은 미국 대선 직전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코스피(2795.46)는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같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데, 여기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인 265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염두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로 미국 대선 국면이 바뀔 수는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 이벤트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의 추세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는 시장의 투자심리, 수급 변수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한 단기 등락은 트레이딩 측면에서 유효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도 "단기 변동성이 계속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증시 영향력이 높은 구간이 이어질 수 있으나 증시를 끌어내리는 이유로 작용하게 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의 말처럼 이번주는 정치 불확실성보다 주요 기업들의 국내·외 2분기 실적에 더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에는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23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테슬라가, 25일에(현지시간)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도래와 함께 급락을 극복하는 강한 반등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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