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새벽 바이든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지하며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휘청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14%) 내린 2763.51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194억원, 외국인은 86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2.82%), KB금융(2.0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등을 제외한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92%), 포스코홀딩스(-2.29%) 등이 크게 떨어졌다. 더불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2.15%)도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212개, 하락종목은 676개, 보합종목은 4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0%)이 오르고, 전기전자(-2.42%), 철강금속(-2.00%), 제조업(-1.6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2.26%) 급락한 809.96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8억원, 1884억원씩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60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2%대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혼조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29%), 알테오젠(-4.05%), 에코프로(-5.28%), HLB(-3.36%), 삼천당제약(-4.73%), 엔켐(-2.57%), 리노공업(-4.10%)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휘청거렸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375개, 하락종목은 1220개, 보합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IT 대란과 바이든 후보직 사퇴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들로 인해 국내 증시도 약세 마감했다"며 "대형 기술주에만 집중되던 차익실현 욕구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의약품, 금융, 화장품 등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 미국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및 알파벳,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실적 다수 대기 중"이라며 "시장 불확실성 높아진 가운데 반등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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