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6월 수출 동향 발표…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3분기 연속 늘어…수출 中企 7만7078곳, 상반기 기준 최고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71억 달러(약 79조1863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효자 품목은 화장품이었고, 수출 1위국으론 미국이 올라섰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6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57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6%)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별로는 1월 증가폭이 18.4%(14억4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4월이 10.1%(9억2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출 참여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대비 1.2%(949개) 늘어난 7만7078개사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 규모 기준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이 6만7801개사로 88.0%를 차지했고, 5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73개사로 조사됐다.
10대 수출 품목 중 8개는 전년 대비 확대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화장품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화장품은 전년대비 30.8% 증가한 33억1000만 달러로 상반기 최고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K뷰티의 수요 급증 및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플라스틱 제품(25억9000만 달러)과 자동차(22억5000만 달러), 자동차 부품(21억8000만 달러)이 2~4위에 자리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5위·19억 달러·+14.7%)와 전자응용기기(9위·13억 달러·+4.1%)는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갈아치웠다.
자동차(-10.6%)와 기계요소(10위·11억6000만 달러·-2.4%)는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러시아·벨라루스 상황허가 대상품목 확대로 러시아(-42.9%)·카자흐스탄(-33.6%)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미국(94억6000만 달러)은 그동안 1위를 유지하던 중국(90억3000만 달러)을 제치고 상반기 최대 수출국 시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화장품(+61.5%), 기타기계류(+170.1%), 전력용기기(+59.3%)의 증가가 도드라졌다.
중국은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2분기 수출국 1위를 지켰지만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줄었다. 제조업 경기회복 부진에 따른 기타기계류(-36.2%), 계측제어분석기(-30.1%) 등의 감소가 하락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신흥시장 중에선 멕시코(8위·14억 달러), 태국(10위·12억900만 달러)이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니어쇼어링에 따른 북미 생산거점으로 부각되며 자동차부품(+4.4%), 금형(+87.8%)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태국은 K푸드, K뷰티의 인기로 김을 비롯한 해조류(+78.2%), 화장품(+14.0%)이 선전했다.
상반기 온라인 수출은 4억5000만 달러(+23.0%)로 최초 4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전년 대비 올해 수출은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목 중 1위 품목인 화장품의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진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올해 총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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