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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닥 상위 기업, 코스피 이전상장에도 주가 부진 지속

/유토이미지

코스닥 대장주들이 투자자 유입, 기업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예상하며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들 기업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의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던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이전 상장 후 19%가량 급락했다. 이전 상장을 한다는 소식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1만5000원을 넘어섰으나 최근 들어 1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기대했던 기관이나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도 주춤했다. 오히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361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의 순매입은 9억5600만원어치에 그쳤다.

 

올해 첫 코스피로 이전했던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포스코DX의 주가 역시 이전 상장 직전 7만4200원에서 57%가량 떨어졌으며, 지난 1월 말 코스피로 옮겨온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의 주가도 이전 상장 이후 29% 내렸다. 이전 상장을 앞두고 15만94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현재 11만3500원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은 수급 개선, 투자자 저변 확대, 기업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실적을 동반한 호재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포스코DX, 엘앤에프의 경우 이차전지 산업 불황이 이어진 점이 주가에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도 성장폭이 둔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822억원에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6년 연결기준 1조2554억원의 매출 목표를 내세웠지만 단기 실적 개선 포인트 부재, 중장기 투자 비용 증가로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며 "올해 2~3분기는 전년 실적 베이스가 높아져 추가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상장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전 상장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실적 개선보다는 단순히 수급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 때문"이라며 "이러한 수급상의 효과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달라지지 않았는데 코스피로 이전한다고 해서 주가가 갑자기 높아지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일시적인 수급상의 변화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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