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오는 30일 몰디브 현지에서 몰디브 주택개발공사와 상호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용학 사장 취임 후 지난 10월 인도 푸네도시 개발청과 상호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기관과의 두 번째 MOU다.
몰디브는 국토 전역이 해발고도가 낮아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문제에 가장 직면해 있는 국가다. 수도인 말레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섬 중 하나로 밀집된 주거 환경과 이에 따른 도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력 대상인 몰디브 주택개발공사는 수도 말레 인근 환초를 매립해 조성한 신도시 훌후말레(Hulhumale)의 조성과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가공기업으로 몰디브 내 도시 개발과 주택 공급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국토 확장과 해수면 상승을 극복하기 위한 해양 매립 사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매립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해상 도시와 스마트 시티 등을 주제로 공동 연구, 세미나 개최와 같은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공사는 이번 HDC 방문을 계기로 말레와 훌후말레 뿐 아니라 네덜란드 건설 회사인 보스칼리스(Royal Boskalis Westminster)가 매립 사업을 진행중인 굴히팔후(Gulhifalhu)와 쓰레기 매립지이지만 앞으로 미래 산업 허브로 계획되고있는 틸라푸쉬(Thilafushi) 등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HDC와의 협력방안과 몰디브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구상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신항 배후부지 조성사업과 동삼하리 공유수면 매립 사업 등 다수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몰디브 내 간척 사업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스마트 시티와 해상 도시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오는 9월초 인도 푸네도시 개발청과의 실무 협의를 위해 푸네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공사의 미래전략실 실무자 중심으로 이뤄지며 인도 현지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푸네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에서 공장을 인수해 20만대 이상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힌 지역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지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사의 다양한 도시 개발 분야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공사는 몰디브와 인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까지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플랫폼이 돼 이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견실한 매출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협력 단계부터 시장과 제도 분석 등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2년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방 공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해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방 공기업과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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