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고가 경신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26일 장에서 전일 대비 7%대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오후 2시 6분 기준 전일보다 7.30%(1060원) 오른 1만5590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578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931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18%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 이유로 금리 하락과 대출채권 매각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호조, 예상보다 작은 충당금 부담(일회성 적립 860억원, 환입 600억원) 등을 들었다. 정 연구원은 "자본 및 주주환원 불확실성은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CET1)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 10% ▲CET1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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