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당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에 부산·경남 재선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을 임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생각하는 사무총장으로 변화에 대해서 유연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을 널리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는데, 울산에 서범수 의원이 어떻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3년 경정 특채로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했으며, 울산지방경찰청장·경기북부경찰청장·경찰대학장을 역임했다.
한 대표는 향후 추가 당직 인선에 대해서 "기준은 하나"라며 "이전에 이야기했던 선민후사(先民後事)"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총선과 당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과 당심은 변화를 요구했는데, 변화의 민심을 잘 받드는 진용을 구축하면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비서실장에 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사무총장 역시 서범수 의원을 임명하면서 지도부 구성에 나서고 있다. 총 9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에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과 정점식 정책위의장등 5명이 친윤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자신의 사람으로 구성하고 정책위의장도 교체해 지도부 중 5명을 우군으로 확보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 교체 건으로 최고위 내 논의가 있었냐는 물음에 "최고위 내에서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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