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을 방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경기도 시흥시 소재 금형자재 제조업체인 굿스틸뱅크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류자격이 E-9비자, H-2비자인 근로자들은 취업 전 3~5시간의 기초적인 안전교육이 의무화돼 있으나, 다른 체류자격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교육이 취약한 실정"이라면서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취업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다른 비자의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안전교육을 제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굿스틸뱅크 측으로부터 국적별 안전리더 지정, 일일단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10년 이상 무재해를 기록했다는 설명을 듣고 업체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TBM은 작업 직전, 현장 근처에서 작업반장 등 관리감독자를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모여 오늘 작업내용과 안전한 작업방법에 대해 서로 확인하고 주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굿스틸뱅크는 근로자 47명 중 베트남·미얀마·필리핀 국적의 외국인이 19명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다. 업체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등 모국어로 번역된 안전교육자료와 동영상 ▲안전리더를 통한 외국인 신규작업자의 안전한 작업방법 등 전담 교육 ▲근로자 면담을 통한 유해위험요인 발굴 ▲SNS(밴드)를 활용한 제안제도 운용 ▲매일 안전리더 주관 작업 전 TBM 실시 등 소속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소통과 각계 의견 수렴을 이어 나가겠다"며 "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안전강화를 포함한 정부 대책을 내실 있게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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