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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성장하는 세계 보험시장…뒤쳐지는 韓

작년 전세계 보험료 약 9946억원...전년 比 6.1%↑
韓, 3.2% 감소...생명보험 10.8% 감소로 주요국 최대

챗 지피티가 생성한 우리나라 보험시장 성장 감소 이미지./챗 지피티 생성 이미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세계 보험시장이 성장했지만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전 세계적인 성장 흐름에 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산한 전 세계 총보험료는 7조1862억달러(약 9946억원)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전 세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각각 3.9%, 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부문은 2조8890억달러(약 3998조원)로 전년 대비 1086억달러(약 150조원) 증가했다. 손해보험 부문은 4조2972억달러(약 5948조원)로 전년 대비 3048억달러(약 421조원)증가했다.

 

전 세계 보험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성장 회복세가 꼽힌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세계 보험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의 회복, 탄력적인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의 완화로 실질 소득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보험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 및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 손보 시장의 경우 높은 금리와 요율 인상이 보험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맹주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선진국은 높은 금리로 인해 저축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신흥국은 중산층 증가로 인해 퇴직연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 발생 빈도 증가, 신흥국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확대 등으로 손해보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2024년에도 보험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 높은 금리의 지속 등으로 올해 보험시장은 7조6000억달러(약 1경51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맹 연구원은 "생명보험시장의 높은 금리로 인한 저축상품 수요, 손해보험시장의 하드마켓(Hard market)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2024년 세계 보험시장은 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

다만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보험시장 성장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1859억달러(약 257조원)로 전년 대비 3.2% 보험료가 감소했다.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상위 10개국 가운데 성장률이 감소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우리나라 손보 시장은 1016억달러(약 141조원)로 4.2% 증가했으나 전 세계 평균 성장률 7.6%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생보 시장은 844억달러(약 117조원)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해 3.9% 성장한 세계 평균 성장세에 역행했다. 독일(-2.8%), 홍콩(-1.9%) 등 보험료가 감소한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보업계는 보험료 감소에 대해 2022년 일시납 저축보험 판매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022년 저축보험 보험료 납입 규모가 다른 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바 있어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보험료 규모가 더 적게 나올 수 있다는 것.

 

생보업계 관계자는 "2022년 당시 유동성 확보 차원과 세제 혜택 관련해서 대규모로 저축성 보험을 모집했다"며 "해당 기저효과로 인해 2022년 보험료가 많이 증가해 2023년은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보험 수요가 적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경우 단기납 종신보험과 보장성 보험으로 보험료를 많이 확보했을 것"이라며 "단순히 두 년도의 보험료만 떼어놓고 비교해서 성장률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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