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연 3.71%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1년 11월은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하던 시기로, 낮아진 주담대 금리가 내집마련 욕구를 자극시켜 또 다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6%로 한달 만에 0.23%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연 3.71%로 2023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은행채(AAA·5년물) 금리가 전달보다 0.24%포인트(p) 내리면서 전달보다 0.2%p 하락한 연 3.69%를 기록했다. 변동형 금리도 코픽스 금리가 0.04%p 내리면서 0.06%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가 코픽스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담대 중 고정형의 금리가 더 많이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주담대 중 고정형을 선택한 비중은 94.9%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84%로 한달전과 비교해 0.06%p 낮아졌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용대출은 연 6.04%로 한달 전과 비교해 0.07%p 내렸다.
아울러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의 예금금리도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5월 연 3.55%에서 6월 연 3.51%로 0.04%p 낮아졌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고객이 받는 금리를 통칭한 것으로, 일반적인 예·적금금리를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과 채권 상품을 뜻하는 시장형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3%p)을 중심으로 하락해 연 3.5%를 기록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각각 0.07%p씩 떨어지며 연 3.58%를 기록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6월 기준 2.36%로 한달 전과 비교해 0.0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총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3%p 떨어지고 총 대출금리는 같은기간 0.05% 낮아졌다"며 "수신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해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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