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 333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202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7.1로 전월(77.6) 대비 0.5p 하락하고 전년(78.7) 대비 1.6p 하락했다.

업종별로 중소제조업 전망지수는 74.9로 전월(77.3) 대비 2.4p 하락했고, 비제조업(79.5)은 전월(77.9) 대비 1.6p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제품재고수준(102.3→105.6, +3.3p), 생산설비수준(101.7→104.4, +2.7p), 고용수준(96.5→96.8, +0.3p) 순으로 높게 상승했고, 원자재 조달사정(91.6→89.2, ▲2.4p), 자금사정(75.8→73.5, ▲2.3p), 영업이익(74.1→72.6, ▲1.5p) 순으로 낮아졌다.

올해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70.3%) 대비 0.1%p 하락했고, 전년 동기(71.2%) 대비 1.0%p 하락했다.

7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54.4%)으로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 52.6%, '업체간 과당경쟁' 33.9%, '원자재 가격상승' 32.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휴가철을 맞아 일부 서비스업종에서 호전이 예상되나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비관적 전망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근본적 자생력을 강화하고 CEO의 경영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주휴수당 폐지 등 기업을 옥죄는 비합리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