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5분기 연속 ‘흐림’

사진/부산상공회의소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라 부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이 5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31일 지역 제조기업 25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3/4분기 부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그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0'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전망치(97)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5분기 연속으로 경기부진 전망을 이어갔다. 이는 고금리, 고물가 등 3고 현상의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그리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과잉공급 등 복합 리스크에 따라 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서울(98), 광주, 울산(93), 대전(89), 대구(86), 인천(72) 등 7대 특·시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 영업이익(84), 설비투자(96), 자금사정 등 전 부문에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지역 제조업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특히 화학·고무(67)와 신발(47), 의복·모피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재고증가에 더해 중국산 저가제품의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로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반면 전기·전자(106)는 AI 등 신산업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증가에 힘입어 변압기 등 관련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호전을 전망했다.

 

연초 계획한 상반기 실적목표 달성여부와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53.6%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36.0%)와 비교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연초 기대한 금리인하의 지연,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 부진 장기화 등 경영환경 악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중국의 과잉공급 및 저가상품 수출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63.5%가 '영향이 없거나 미미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거나 앞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36.5%에 달해 중국발 저가상품 공세로 인한 판매단가 하방압력 등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역 제조업 대부분은 중국의 경쟁기업 대비 기술력에서 앞서있으나, 4~5년 이내로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축소 혹은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의 가파른 기술성장속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보였다. 이에 지역기업은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 향상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보호조치 강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으에 따라 수출마저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면서 "내수를 촉진하고 수출 기업에는 물류비 부담을 경감해 주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