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적의 선원 납치 및 억류 등의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납치·억류 등의 선원 피해는 9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6명) 보다 75% 늘었다. 선박피랍도 4건으로 지난해 동기(2건) 대비 2배로 늘었다.
해역별로 아시아 해역이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38건)와 비교해 8% 증가했다. 그간 아시아 해역의 해적 사건은 대부분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해 왔지만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 해상에서도 10건이나 발생했다.
납치·억류 등의 선원 피해는 상반기 전체(98명)의 절반 이상인 50명(51%)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 집중됐다. 또 선박피랍 사건도 대부분(4건 중 3건)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항해하는 선박의 철저한 주의와 대비가 요구된다. 소말리아·아덴만은 청해부대와 국제 연합해군의 활동으로 해적 활동이 억제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안국의 정세 불안 등 해상 치안 공백을 틈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우리 선원과 선박에 대한 해적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라며 "선원 억류 피해 등이 집중되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과 해상 강도 행위가 집중되는 아시아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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