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 'K-푸드·컬처' 전도사로 나선 식품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팀 코리아에 음식을 지원하는 한편,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이하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한식을 알리고 있다.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하우스는 파리 7구 '메종 드라 쉬미(Maison de la Chimie, 화학회관)'에 만들어졌으며, 오는 11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함께 K-컬처와 K-푸드 등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대한체육회, 한식진흥원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계기 한식 진흥과 해외 확산·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코리아하우스에서 비비고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비비고 시장'을 운영중이다.
약 230㎡ 규모의 야외정원에 한국식 시장을 모티프로 부스를 설치하고, 비비고 김치와 떡볶이를 김치만두·치킨만두·소불고기만두·불고기주먹밥·핫도그와 각각 곁들인 콤보 메뉴 5종을 방문객들에게 판매한다.
특히, 떡볶이와 핫도그 등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는 유럽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품목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호기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방문객이 비비고 메뉴를 먹고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비비고 김스낵'과 에코백, 티셔츠 등 브랜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 를 통해 지난달 25일(현지시각) 개관식 만찬 행사에서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발한 한식 메뉴를 귀빈 150명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당초 참석 인원보다 많은 250인분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찬 시작 30분만에 18가지 메뉴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사인 오비맥주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 중이다. 서울 '힙지로(힙한 을지로)' 및 종로 골목거리의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겼다. 방문객은 접이식 간이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설치된 공간에 앉아 한국식 포장마차 특유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네온사인, 한글 간판, 포스터 등의 소품을 활용하고, 실제 포차 거리를 촬영한 영상을 부스 안에서 상영해 한국 포장마차 거리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자아낸다. 방문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한 콤보 메뉴도 판매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카스와 한식의 환상적 조합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인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K-푸드의 매력 알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오는 12일까지 에펠탑, 스포츠 경기장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5개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에펠탑, 스포츠 경기장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5개 까르푸 매장에서 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전세계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신라면을 알리고, 유럽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즉석조리 한강라면 시식행사부터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 할인판매, 할인 쿠폰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 측은 "제품 시식공간 및 포토존으로 구성된 농심 테마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까르푸가 진출해 있는 동 ·남유럽 6개국 시장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팀 코리아의 사기를 복돋아주기 위해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5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약 3만여 개를 현지 선수단 훈련캠프와 코리아하우스에 후원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약 한 달간 프랑스 파리 남동쪽에 위치한 퐁텐블로 국가방위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훈련 베이스 캠프에 총 2만여 개 이상의 빵과 디저트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달했으며, 지난 26일부터는 약 보름간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장인 코리아 하우스에 8500개 가량의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단 홍보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며 "파리올림픽은 글로벌 소비자들을 상대로 우수한 한식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한식의 매력과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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