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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2금융

거침없는 ‘금값’ 연일 고공행진

금값 올해만 21% 상승…추가 상승 충분
美금리인하·美대선·중동전쟁 영향 받아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뉴시스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격화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등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일 온스당 246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온스당 2522.5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직전 최고치(지난 1일 온스당 2506.60달러)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금 가격은 2500달러를 사상 최초로 돌파하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130달러 이상 상승했다.

 

지난 1월2일 2073.4달러에서 출발한 금값은 올해 21.6%(449.10달러) 올랐다.

 

금 가격 상승 배경은 크게 3가지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 했지만, 9월 이후 통화정책 전환(피벗)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기대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금 수요가 높아졌다.

 

금 가격은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금이 '투자 피난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규제 완화, 세금 인하 정책 등의 공약이 세계 정치·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이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가치는 10% 넘게 하락했지만 금 현물 가격은 5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중동지역 위기감 고조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키우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의무적 보복'을 지시하는 등 5차중동 전쟁 위기까지 불거지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확대되면서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투자처이다. 전쟁 이슈들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는 가치의 변동이 심한 주식이나 채권, 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 상승 원인은 불확실한 금융시장보다 안전자산 투자 선호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주된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금값이 고점은 아니라는 시각이 있어 추가적 상승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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