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 급락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8%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다. 양대 시장에 이러한 조치가 동시에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며, 역대 세 번째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경영지원·코스피·코스닥·파생·시장감시 담당 임부장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국내 및 주요국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엔화가치 급등으로 인한 캐리자금 유출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 및 증시 불확실성 증대로 앞으로도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국내외 증시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외국인ㆍ기관 동향, 미결제약정, 현선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주가 급등락 상황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도 대폭 강화해 위규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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