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6%↓·S&P 3.0%↓·나스닥 3.4%↓
경기침체 우려 영향…'공포지수' 4년여 만에 최고치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일제히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1033.99포인트) 내린 3만8703.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160.23p) 내린 5186.3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576.08p)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도 3%이상 하락했다.
특히 이날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경기 위축으로 전환됐다는 소식과 지난 2일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에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 상승한 38.57을 나타냈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증시 개장 직전에는 65.73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장에서는 올해 초 미국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 양산이 설계 결함으로 3개월 늦춰진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장중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낙폭을 줄이더니 100달러선은 가까스로 사수해냈다.
애플도 전일 대비 4.82% 하락하며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는 '워런 버핏의 매도'가 주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842억달러(약 114조6300억원)로, 지난해 말 기준 1743억달러(약 237조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27% 떨어진 395.15달러, 알파벳은 4.45% 급락한 159.25달러, 테슬라는 4.23% 하락한 198.88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이러한 급락세에도 아시아증시보다는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닛케이가 12.40%, 한국 코스피가 8.77%, 대만 가권지수가 8.35% 각각 폭락한 바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