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9만달러 추락 후 5.5만달러 회복
"헐값에 물건이 나올 시 공격적인 매수 필요"
"이번 하락으로 4만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
미국 경기침체(recession) 우려와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채무 상환용 대량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이 하루에 18% 폭락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저가매수와 추가하락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한때 5만달러선이 붕괴되면서 4만95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후 간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2024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사업 육성에 대해 밝히면서 7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세는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50 이하를 나타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건이 증가했다.
미국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1%)를 웃돌았고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채무 상환을 진행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늘어난 점도 하락 원인이다.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연계된 지갑에서 비트코인 1만6600개(약11억달러)와 이더리움 약 5억2100만달러 어치가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
제네시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은 채권자가 이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은 높다. 제네시스뿐 아니라 마운트곡스도 지난 7월부터 비트코인 14만2000개를 채권자에게 돌려주기 시작하면서 매물 폭탄이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이처럼 가상자산시장에 악재가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도 저가매수와 추가하락으로 엇갈리고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시장이 폭락하고 있어 비트코인과 금 등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며 "자산 시장이 헐값에 물건을 팔고 있을 때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비트코인 대폭락을 예고했고 저가매수 기회가 온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시장 반등을 빠르게 이끌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지선 5만7000달러를 이탈해 이번 하락으로 4만달러(5464만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트레이더들은 지난 2022년 11월(FTX 사태) 이후 가장 큰 미실현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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