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요청 받아 7일도 주간거래 시 ETF만 거래 가능해"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 주식 체결 취소 통보로 인해 증권사들의 주간거래 서비스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감독원도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의 요청으로 지난 5일부터 중단 사태가 발생한 주간거래 서비스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만 거래할 수 있는 상태다. 거래가 가능한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표 지수 또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이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요청에 따라 'QQQ', 'SPY', 'TLT' 등 29개 종목에 대해서만 매매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많은 반도체 ETF인 'SOXX'과 'SOXS', 'SOXL'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블루오션은 지난 5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 기준)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괄 취소한다는 내용을 국내 증권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 이 통보로 이날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오후 2시 45분을 기점으로 모두 말소 처리됐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매수·매도를 제때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중이다. 증권사들에 따르면 블루오션 측에서 정확한 취소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에 따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 금감원은 매매 중단이 발생한 이유와 증권사별 매매 재개 시점이 달랐던 이유, 불법 소지가 존재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겪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주간거래 이용 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매매 시점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가 이미 나와있다"며 "증권사가 고의성을 가지고 시스템을 중단한 게 아니라 증권사도 미국 거래소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이기에 투자자 배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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