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64%로 지난달 말 대비 0.2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48%로 전월 대비 0.249%포인트 내렸다.
지난 6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전월 대비 둔화한 데 이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 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했으나 금융안정을 강조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이후 월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1조8000억원으로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이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하며 28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5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0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612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388.4%로 전년 동월 대비 53.7%포인트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325.7%, A등급은 552.7%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는 285.6%였다.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3.2%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국채와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지난달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조5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2조4700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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