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종가의 르네상스
韓·英·日 금메달 13개씩
개최국 佛과 종합 5위권 각축
충북 단양 태생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2024 파리대회에서만 2명 탄생했다. 사격 김예지와 태권도 김유진이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태권도 종목 제2호 금이다. 이는 또 한국 선수단의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 동률) 획득에 기여해, 지난 2008베이징·2012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총 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1, 2라운드를 연이어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하루 전인 8일 남자종목 금에 더해, 태권도 종주국의 화려한 부흥을 보란듯이 알리는 순간이었다.
올해 세는나이 25세의 김유진은 단양에서 태어나 해당 지역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둔촌동으로 이주해 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나왔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3세) 선수도 단양 출신이다. 단양군 인구는 올해 7월 말 기준 2만7000명이다. 서울 송파구(65만2000명) 거주민 수의 4.1%에 불과하다. 일론 머스크가 그녀를 안다. 그가 김예지의 액션영화 캐스팅 당위론까지 내세웠다. 김예지는 지난 8일 K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르 불문하고 영화를 상당히 많이 보는 편이라고 했다.
김예지 선수는 김유진 선수보다 여덟 살 위다. 반면 키는 동향 후배인 김유진이 20cm 넘게 크다.
이날 대한민국은 종합순위에서 다시 일본을 끌어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한시적으로 한 계단 위에 자리해 있던 일본을 은 1개 차로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영국, 한국, 일본 간 막판 순위 다툼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메달집계 4위 프랑스가 금 14, 영국(5위)·한국(6위)·일본(7위)이 각각 13개씩 획득 중이다. 김유진 덕이다. 손녀가 어릴 적 도장행을 권유했다는 할머님 덕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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