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동영상 기술 특허를 대폭 강화했다. 향후 자율주행 시대까지 감안해 차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기반의 동영상 코덱(파일 압축) 기술 특허 관리 회사인 액세스 어드밴스의 'VVC(Versatile Video Coding) 어드밴스' 특허 풀에 가입했다.이 특허 풀은 차세대 VVC/H.266 표준 관련 특허를 공유하는 것으로, 16K 이상 해상도를 지원하며 압축 효율도 기존 HEVC/H.265 표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VVC/H.266 특허 풀에 가입한 다른 업체와 함께 관련 특허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 및 기능 개발에 활용한다.액세스 어드밴스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VVC 어드밴스 특허 풀에 가입한 최초의 완성차 업체"라며 "현대차·기아는 자사 모빌리티 제품에 새로운 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과 차량 내 시청 경험 향상을 위한 표준 기반 동영상 코딩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동영상 코덱 특허를 확보한 이유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움직이는 차량 내에서 고화질·고용량 동영상을 끊임없이 재생하기 위해서는 최신 코덱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6월부터 차 안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행 중에는 동영상 기능이 차단되지만, 주차(P단) 시에는 왓챠, 웨이브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차내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동영상 기능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되면, 운전에서 해방된 탑승객이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21년에 사람의 개입 없이 특정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아울러 앱티브와 함께 세운 모셔널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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