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양시청 직장운동부 역도팀 소속 박혜정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박혜정 선수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 선수의 이번 은메달은 그녀의 첫 올림픽 메달로, 2023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역도 선수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번 메달은 대한민국 역도 대표팀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이며, 박혜정 선수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루었던 2004 아테네 은메달, 2008 베이징 금메달, 2012 런던 동메달의 영광을 이어받아 12년 만에 한국 여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박혜정 선수는 중학교 시절 역도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장미란의 고등학교 시절 기록을 뛰어넘으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주목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고양시청 역도팀에 영입된 박혜정 선수는 팀의 집중적인 지도 아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4월, 박혜정 선수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어머니의 부고를 접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그녀의 투지와 실력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고양시는 박혜정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리원원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4년 후 열리는 LA 올림픽에서는 역도 선수로서 정점을 찍을 시기로 금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박혜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파리올림픽 역도 경기장을 찾았으며, 경기 후 박 선수에게 메달 획득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시장은 "박혜정 선수의 은메달은 고양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자랑이자 기쁨"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 박주효 선수 등 모든 역도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에서 수영의 이유연(계영 800m), 역도 남자 박주효(-73㎏급), 그리고 역도 여자 박혜정(+81㎏급) 등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고양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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