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매각전망은 '글쎄'...업황 개선 후 본격 논의 예상
승인잔액 증가세...업계 상위권 확보할까
롯데카드가 플랫폼에 신규 기능을 탑재하면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제휴처를 확보하면서 중계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조좌진표 영업'이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앱 내 '발견'탭을 추가했다. 발견탭은 소비자의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중계서비스다. 지난 7월 총 5가지 신규 항목을 추가했으며 '교육'과 '웰니스' 분야에 서비스를 강화해 실용성을 높였다. 펫, 골프, 오토 등의 항목은 가구 형태와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는 분야로 잘 알려져 있다.
플랫폼에서 소비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카드가 플랫폼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배경에는 '록인효과' 증대 때문이다. 공격적인 영업보단 충성고객을 늘려 나가면서 내실을 다지는 행보다. 아울러 결제시장에서 편의성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 중심 사업 확대는 미래 먹거리 확보의 초석이다.
최근 공개한 '보험엔로카' 시리즈를 두고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간 보험료 카드납 결제 수수료를 두고 업계간 갈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카드사가 보험사에 요구하는 결제수수료는 2%다.
업계에서는 보험료 카드납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롯데카드는 제휴를 통해 관련 시장에 선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에는 라이나생명, 메리츠화재와 손을 잡았다. '라이나생명 보험엔로카'와 '메리츠화재 보험엔로카' 2종을 출시했다. 라이나생명과 메리츠화재의 보험료를 자동이체하면 월 최대 2만5000원을 아낄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디로카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큐레이션 항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강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제휴서비스를 추가해 '선택의 앞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영업전략이 하반기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지난 2019년 최대주주로 올라선 MBK파트너스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조 대표는 2020년부터 대표직을 수행했는데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견인할 적임자로 조 대표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 매각에 성공하면서 몸집을 줄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합병은 관련 논의가 나오는 시점에서 액면이 제일 중요하다. 실수요자 감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신용판매 이용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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