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예술 작품 소재 변신…'시멘트 미학' 전시도
아파트, 도로, 교량 등 현대 건축물의 주요 필수 자재로만 인식돼 온 시멘트가 예술 작품 소재로 변신한다.
1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국내 건설산업 부문 연구개발과 건축문화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둬 온 한양대학교 및 부설 박물관과 협력해 '시멘트:모멘트' 기획특별전을 후원한다.
아울러 연계 프로젝트 '시멘트 미학(美學)' 전시를 한양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전시가 열리는 2층 스튜디오에선 내달 7일까지 경상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조교수인 김상균 작가의 조각전 'Poi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가 열린다. 김상균 작가는 건축물의 파사드(외면)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시멘트로 다시 쌓아올리는 '건축적 조각' 작업을 전개해왔다.
3층에선 한국 산업화의 풍경을 드로잉과 미디어로 그려온 권민호 작가가 시멘트 공장을 주제로 한 신작 '축원의 가루'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 근현대 도시와 건축을 빚어낸 '시멘트'라는 재료의 생산공정을 드로잉과 실크스크린, 영상으로 표현했다.
권민호 작가의 작품은 시멘트협회의 후원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
지난 5월 문을 연 '시멘트:모멘트' 특별전은 1960년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대학에 요업공학과를 개설하고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앞장서 온 한양대가 올해 시멘트 발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현준 시멘트협회장은 "한양대는 국내 시멘트, 콘크리트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진과 성과를 보유하는 등 관련 기술 발전과 건설 및 자재산업에 필요한 인재배출의 성지였다"면서 "시멘트가 가진 유무형의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박물관측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멘트:모멘트'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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