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정제 백일해(aP)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임상 2상 시험자 모집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개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5가 백신과 B형간염 백신 조합 대비 접종 횟수를 6회에서 4회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번 임상 2상은 'LR20062'와 기존 상용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LG화학은 실제 백신 접종 대상자인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아 300여 명을 시험자로 모집할 예정이다.

LG화학이 앞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는 모든 시험자들에서 백신 반응이 나타나 'LR20062'와 기존 상용 6가 혼합백신의 유사성이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LR20062'을 개발해 국내 최초의 국산 영아용 혼합백신을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수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백신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