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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국가대표 선전에 식품업계도 올림픽 특수 누려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의 비비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CJ그룹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팀 코리아'의 선전에 식음료 업계도 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CJ그룹은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국가대표 'K-컬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중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문화 홍보관 'CJ 그룹관'과 K-스트리트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시장'을 운영했으며, 17일간 약 6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해외 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역대 코리아하우스 중 최대 규모의 국가 홍보관이었다. 대한체육회가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인근의 3층 저택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를 임차했고, CJ를 비롯해 카스, 하이브 등 총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했다.

 

CJ는 단체 응원과 각종 공연이 진행되는 야외 정원에 '비비고 시장'을 열었다. 한국의 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시장'을 파리에 재현하여, 떡볶이·만두·주먹밥·핫도그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30분 이상 줄을 서는 방문객들의 열정 속에,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4시간 만에 동나,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중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샤틀레점에 고객들이 모여든 모습/SPC

특히 CJ 그룹관 방문객의 10명 중 7명이 유럽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57%가 프랑스인이었으며 영국·독일 등 인근 유럽 국적이 10%에 달했다. 파리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의 반가운 발걸음보다 K-컬처를 새롭게 접하려는 유럽 현지인들의 방문이 많았다. 관람 만족도는 평균 93.2%로 집계되었으며, 10대 이하(93.6%)와 20대(94%)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유럽의 잘파(Z+알파) 세대에게, CJ가 'K-컬처 아이콘'으로 성공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 CJ 그룹관 방문 후 관심이 커진 브랜드로는 '비비고 시장'에서 직접 맛보는 체험까지 가능했던 비비고(33.7%)가 꼽혔고, 올리브영(29.8%)이 뒤를 이었다.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현지에 매장을 운영하는 강점을 살렸다. 현지 6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 약 3만여 개를 선수단 훈련캠프와 코리아하우스에 후원한 것. 선수의 메달 획득, 생일 등을 축하하며 케이크로 응원과 격려를 전했고, 응원 페이스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현지에 배포하기도 했다. SPC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 매장에 30% 이상 많은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8일부터는 김예지, 오상욱, 신유빈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카드를 제작해 이를 활용한 고객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아워홈 마곡 본사에서 이영열 부회장(왼쪽)과 이정선 씨(반효진 선수 모친,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아워홈

아워홈과 매일유업은 이번 대회에서 쾌거를 거둔 선수들에게 격려금과 제품을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아워홈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사격선수 반효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반효진의 어머니 이정선 씨가 아워홈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었던 것.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매일유업 본사에서 파리올림픽 박태준 선수의 부친인 박옥천 씨(왼쪽에서 두번째)에게 금메달 축하격려금과 셀렉스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매일유업

아워홈 측은 "반효진 선수의 우승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 축하금을 선물하게 됐다"며 "아워홈은 앞으로도 임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 복지 제도를 늘려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 가족에게 축하격려금과 함께 차기 LA올림픽까지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및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 박태준 선수의 아버지는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다.

 

박태준 선수의 부친 박옥천 씨는 "박태준 선수가 어려서부터 20년간 매일유업 분유, 우유를 먹고 자라면서 건강한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임직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축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 축구 등 인기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서 걱정이 있었는데, 펜싱, 양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전보를 울려 유통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며 "현지 마케팅 효과는 물론, 시차 때문에 밤 늦게 경기를 보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마트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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