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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마스무라 야스조 탄생 100주년' 기획전 개최

포스터/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8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기획전 '마스무라 야스조 탄생 100주년: 일본 뉴웨이브의 반항아들'을 개최한다.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영상 미학이 돋보이는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맞으며 그의 대표작을 포함한 열세 편의 작품과 동시대에 활약한 일본 컬트 영화의 대부 이시이 데루오 감독의 작품 두 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후 두 감독이 공유한 시대의식과 당대 일본 사회를 그리는 서로 다른 방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경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마스무라 야스조(1924~1986)는 영화사 다이에이(大映)에 조감독으로 입사하며 영화계에 입문한다. 이후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철학과에서 수학한 그는 1952년에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 영화 실험 센터(Centro Sperimentale di Cinematografia)로 유학을 떠나 페데리코 펠리니와 루키노 비스콘티에서 영화 수업을 받는다.

 

귀국 후 미조구치 겐지와 이치카와 곤의 조감독을 거쳐 1957년 '입맞춤'(1957)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다. 이어 전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한 '거인과 완구'(1958) '검정 테스트 카'(1962) 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피폐해져 가는 인간성에 주목했으며 시대극 '세이사쿠의 아내'(1965)와 '문신'(1966)에서는 본격적인 성 정치학을 다루며 가족주의 전통을 비판하는 등 당대 일본 사회 체제의 문제들을 꾸준히 영화에 담아냈다.

 

생전에는 작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은 사후에야 일본 뉴웨이브의 선구자로 재평가된다. 이번 '마스무라 야스조 탄생 100주년: 일본 뉴웨이브의 반항아들'에서는 총 1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신선한 카메라 워크가 돋보이는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데뷔작 '입맞춤'(1957), 제과 회사들의 홍보 경쟁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거인과 완구'(1958),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실없는 놈'(1960), 남편을 죽인 혐의로 법정에 선 여인의 순수한 욕망을 그린 '아내는 고백한다'(1961), 탐미주의 소설의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을 강렬하고 대담하게 연출한 두 작품 '만지'(1964)와 '문신'(1966), 남편을 지키기 위해 섬뜩한 결심을 한 여인의 사랑을 담은 '세이사쿠의 아내'(1965) 등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이 연출한 13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영작 가운데 '입맞춤', '거인과 완구' 등 9편의 작품은 영화의전당 산하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해 소장 중인 35㎜ 필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또 이시이 데루오(1924~2005) 감독의 두 작품으로, 쓸쓸한 정취가 묻어나는 야쿠자 영화이며 '아바시리 감옥 시리즈'의 첫 작품 '아바시리 번외지'(1965)와 그로테스크한 에로티시즘과 환각적 기괴함의 정수를 보여 주는 '이상성애노선'의 마지막 작품 '공포기형인간'(1969)도 함께 상영된다.

 

'마스무라 야스조 탄생 100주년: 일본 뉴웨이브의 반항아들'은 8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8월 28일 오후 6시 30분 '아내는 고백한다' 상영 후, 이향진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의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김은정, 김필남 영화평론가와 이지행 영화 연구자의 시네도슨트 영화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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