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자산운용사는 물론 증권사까지 조사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해당 의혹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서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에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대상으로 서면조사에 들어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삼성운용이 삼성생명 등 주요 금융계열사의 도움을 받아 KODEX ETF의 순자산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금감원은 판매사들이 우회적으로 계열 자산운용사 ETF 판매를 돕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조사는 이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유착관계가 지속되면 특정 증권사 자금이 특정 운용사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신규 ETF를 만들 여력이 없어지면 결국 피해는 일반투자자가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이들 운용사들이 ETF 순자산 총액을 늘리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 증권사에 수수료 이익을 줄 수 있는 주식 주문을 내는 조건으로 상품 매입이나 유동성공급자(LP) 참여 등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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