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백중사리 대조기(이달 20~23일) 기간 조수 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백중(음력 7월15일) 무렵의 대조기(사리)로 평소보다 해수면이 더 높아지는 시기를 말한다.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백중사리 기간에는 인천, 군산, 마산, 제주(성산포) 등 20개 지역에서 침수 발생 가능성이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를 위해 고조시간과 예측 해수면 높이를 사전에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해수면 높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상 등의 영향으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www.khoa.go.kr/hightide)에서 고조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토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