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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전 세계 시장서 전기차 선호도 하락 지속…전기차 화재·충전 인프라 악재 겹쳐

챗 지피티가 생성한 전기차 화재 이미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던 전기차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으로 탄소 중립의 한 축을 이루고자 했던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19일 업계에 다르면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등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기차 호감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기차 호감도 빅데이터를 분석 결과 전기차 순호감도는 17.84%로 전년 동기 대비 34.6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인천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당시 아파트 5개동 480세대가 피해를 입고 주차 차량 140여 대 이상이 전소되는 동안 화재 진압에 실패할 정도로 전기차 화재 진압이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서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긴급 조치했으며 16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전 중인 전기차 모습/뉴시스

또 실제로도 전기차 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차량 자기차량손해담보 사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기준 화재·폭발 관련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나타났다. 1만 대 당 비율로 환산했을 경우 전기차는 0.93대 발생했으나 비전기차는 0.90대로 더 적게 나타났으며 피해금액도 전기차는 1314만원, 비전기차는 693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도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비율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었다.

 

북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올 상반기 발표한 '2024 미국 전기차 구매의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4%로, 1년 전의 26%에서 2%포인트 감소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대체로 있다'고 답한 비율은 올해 58%로, 작년의 61%에서 3%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신차 구매자의 전기차 구매 의사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2021년 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JD파워는 전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중에 저렴한 차량이 별로 없다는 점과 충전 인프라 부족, 작년보다 하락한 유가, 고금리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응답자들의 52%가 지목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매일 출퇴근 시간이 편도 46∼60분인 소비자 중 전기차 구매 고려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같은 그룹의 작년 응답 비율보다 13%포인트나 감소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차량 화재로 소비자들의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90% 이하로 전기차의 충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배터리 문제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정보 공개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만큼 시장 침체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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