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품귀현상으로 입주권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당초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권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5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뛰었고, '메이플자이'는 40억원을 돌파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입주권은 5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2분기 후반부터 거래가 급증했다. 4월 63건, 5월 61건이던 분양·입주권 거래는 6월 97건, 7월 96건으로 늘었다.
분양가와 비교해 붙은 웃돈인 프리미엄도 많이 뛰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 전용 84㎥의 입주권이 24억5177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형의 분양가는 13억원 안팎이었다.
이번 거래는 국평 기준으로 강동구 전체에서 최고가다. 고덕그라시움이 지난달 20억1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는 강동구에서 국평이 20억원을 넘어선 사례가 없다.
송파구에서도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국평 최고가가 23억3500만원을 웃돌았고, 구축이라고는 하지만 입지가 더 좋은 잠실동 '트리지움(24억6000만원)'이나 '레이크팰리스(23억5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 2022년 11월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청약가점 20점도 당첨됐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다 고분양가 논란도 한 몫을 했지만 1년 반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1만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오히려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역(逆)입주장 상황이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역시 프리미엄이 높아졌다.
35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전용 84㎥가 지난 6일 41억1388만원에 거래가 됐으며, 전용 59㎥도 지난달 29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메이플자이는 올해 2월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청약경쟁률은 최고 3574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은 중소형인 전용 43~59㎥만 물량이 나왔으며, 59㎥의 분양가가 17억4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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