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주차·충전 중 발생함에 따라 완성차 업계가 화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알리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전기차 화재의 80%가량이 주행 중이 아닌 주차·충전 중 발생하면서 전기차 고용량 배터리와 과충전 문제를 비롯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엔 전기차 배터리의 이상 징후 발견시 운전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로 신속하게 알리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 2020년 선제적으로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을 선언한 기아는 '전기차 고객 케어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배터리 이상 징후 발생 시 BMS는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송해 입고 점검, 긴급 출동을 안내하게 된다.
기아는 BMS 사전진단 이상 징후 감지를 포함해 '전기차 고객 케어방안'을 종합 시행해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제공, 배터리 기본점검 강화, 최신 BMS 배터리 시스템 적용 등 전기차 고객 편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고객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전관련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다양한 안전장치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 접점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 가운데 BMW코리아는 원격 조치가 가능한 'BMW 프로액티브 케어'를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BMW의 프로액티브 케어는 제조사가 먼저 차량의 문제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알리는 적극적인 서비스다. 운전자가 먼저 이상 발생을 인식하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서비스 체계를 벗어난 선제적인 A/S 서비스 시스템이란 평가다.
BMW 프로액티브 케어는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상 감지 시 고객에게 미리 안내한다. 문제의 경중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해 상황에 적합한 채널로 고객에게 연락하며 차량 상태나 고장 상황을 정확하게 안내하는 동시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받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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