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집중 호우로 인해 상추·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가 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 6월 하락했다.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1.6%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1.5%, 2.2%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상추와 오이가 각각 171.4%, 98.8%씩 급등했고, 우럭과 넙치가 각각 8%, 3.6%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이 0.1% 내렸지만 석탄·석유제품이 2.8%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 포함된 재료시험기와 디램(DRAM)이 각각 12.9%, 6.1%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제품인 동1차정련품과 알루미늄1차정련품은 각각 2.9%, 3.1%씩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주택용전력이 12.2% 하락해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와 금융·보험서비스가 나란히 0.4%씩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달전과 비교해 0.2% 오른 125.01로 집계됐다. 원재료가 0.5%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가 0.3%, 0.2%씩 올랐다.
국내 출하 외 수출품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같은기간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1.5%, 공산품이 0.5% 오르는 등 대부분 항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는 집중 호우, 닭고기는 수요가 많은 계절적 요인, 일부 어종은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공급 부족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8월 이후 추이는 폭염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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