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력수요 97.1GW… 2주간 3번째'역대 최대' 경신
태풍 '종다리', 더운공기에 태양광 발전량 떨어뜨려
무더위에 최대 전력수요가 2주간 3번째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풍 '종다리'가 더운 공기를 몰고온 영향이다. 남부지방에 상륙한 비구름은 특히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발전량도 떨어뜨리며 전력 공급에 악재로 작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일 17시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97.1GW(기가와트, 잠정치)로 역대 최대수요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전력수요는 여름철을 기준으로 2023년 8월 7일 17시 기준 93.6GW, 겨울을 포함하면 2022년 12월 23일 11시 기준 94.5GW였다.
올해 들어 최대 전력수요는 이달 13일 18시 94.6GW, 19일 18시 95.6GW에 이어 2주 사이 3번째 경신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전력수요 상한 시나리오 예측대로 전력수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비력은 8.2GW(예비율 8.5%)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기준은 예비율 4.5%이다.
최남호 산업2차관은 전날 오후 전력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어 전력수급상황을 살피고 태풍 접근으로 인한 피해 예방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전력수요 증가 상황에서도 송전망 탄력운영 등으로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과 사업체 조업률 조정과 같은 수요감축 협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관기관에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설비고장 및 훼손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태풍이 지나가는 이번주 22일에도 여전히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전국민이 적정 실내온도(26도) 준수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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