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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자산운용사, ETF 성장에 상반기 실적 개선…하반기도 기세 이어갈까

여의도 증권가. /손진영기자 son@

6대 자산운용사들이 상반기에 ETF 시장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더해진다면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신한·한화·한국투자 등 국내 6대 자산운용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0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가량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2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ETF 등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해외법인들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 특히 인도법인과 글로벌엑스 미국과 캐나다 법인의 수탁고가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한자산운용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564% 급증한 80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43% 증가한 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화자산운용은 47% 늘어난 342억원, 삼성자산운용은 15% 증가한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상반기 호실적 배경에는 ETF 시장의 성장이 있었다. ETF 시장 규모는 연초(1월 2일) 121조5187억원에서 상반기 말 152조6363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성장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TDF 설정액은 올해 1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최근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으로 인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TDF 순자산의 72.5%가 퇴직연금으로 운용됐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자산운용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반기에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체투자, 연금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공모펀드, 퇴직연금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운용사들의 실적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에선 ETF 경쟁이 심해지면서 운용보수 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권(471개사)의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누적 광고선전비 규모는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TF 운용 보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맞게 각 사별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ETF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몇 개 운용사가 이제 리브랜딩을 하는 등 마케팅에 신경을 쓸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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