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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하늘길 제대로 열렸네"…7월, 해외서 10조넘게 긁었다

신한·하나카드 실적 견인···7월 해외승인금액 2조원 돌파
카드업계 "성장 더 남았다"···여행업종 경쟁 박차 예고

Chet GPT에 의해 생성된 '신용카드 들고 해외여행 떠나는 가족' 이미지.

카드 해외승인금액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한파에도 지난달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업계가 트래블카드를 중심으로 휴가특수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해외승인금액은 11조4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새 1조8302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를 찾은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동기(9조1506억원)와 비교하면 24.7%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 올 해외승인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지난해 연간 해외승인금액은 16조3687억원을 기록했다. 휴가기간이 집중되는 8~9월 해외승인금액이 분수령이다.

 

카드사 중 해외승인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해외 신판잔액은 연간 24.7%(4213억원) 증가한 2조1235억원이다. 이 중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조3355억원으로 전년(1조2531억원) 대비 6.5% 늘었다. 이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880억원으로 75.4%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성쟁 배경에는 지난 1분기 출시한 '쏠 트래블 카드' 때문이다. 카드업계 최초로 트래블카드에 공항라운지 혜택을 탑재했다. 쏠 트래블 카드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의 남다른 자부심이 담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진행한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는 쏠 트래블 카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하나카드도 해외 신판잔액 2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하나카드의 신용카드 해외승인금액은 6899억원이다. 전년(6268억원) 대비 6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업계 5위 수준이며 전체 승인금액(2조955억원)의 32.9%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체크카드 이용잔액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체크카드로 해외여행객 포섭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달 하나카드의 체크카드 해외이용잔액은 1조405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5493억원) 대비 155.8%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업계 최초로 '트래블카드'의 공식을 적립한 '트래블로그'를 출시한 바 있다.

 

그간 카드업계는 여행업종에 공을 들였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모두 트래블카드를 운영 중이다. 해외여행객을 위해 호텔·항공권 할인 등 비용절감 행사도 연달아 진행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뛰어 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운수업종의 카드승인잔액은 1조59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7월(1조4100억원)을 추월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여행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여행업종 내 카드사 간 경쟁이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 혜택도 더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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