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증권업계, 3.3조원 펀드 조성… 부동산PF 연착륙 지원한다

증권사가 다수 위치한 서울 여의도 금융가./뉴시스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자체 자금 6000억원을 포함한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25년까지 개별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사업장 재구조화와 신규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개별 펀드 규모는 내부 검토 진행 중으로 3조3000억원에는 미확정된 금액이 포함됐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PEF)는 개별 증권사들이 주도해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구조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 사업장의 대출채권 매입, 신규 사업장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돼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신규 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의 재구조화 및 정리를 추진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동참한다. 다만 투자 대상이 획정된 것은 아니며 개별 증권사마다 투자 대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정부의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공급하는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값 완화, 재구조화 관련 금융회사 손실 면책 특례 등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정부 정책은 증권사가 펀드조성을 통해 부동산 사업장을 재구조화·정리하는데 제도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2022년말부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해 PF-ABCP 관련 유동성 보완장치를 유지키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9개사가 4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증권사 PF-ABCP의 유동성을 보완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현재 증권사 발행 PF-ABCP금리는 2022년 12월 7.48%에서 2023년 12월 4.78%, 올 7월 3.87%로 떨어졌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춰 증권업계도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부동산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가 조성한 펀드 자금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부동산PF 시장이 굉장히 경직된 상태"라며 " 3조가 넘는 자금이 투입된다면 신규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다 기존 사업성이 있는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장도 상당 부분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숨통이 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형 증권사들 같은 경우 최근 수년간 고수익을 쫓아 브릿지론이나 후순위 본 PF 대출 등을 내어줬기 때문에 자금을 활용해서 부실채권을 매입해 주고 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