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은 무용단 기획 공연 '춤, 남겨진 유산'을 9월 6~7일 이틀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춤 특성화 기관으로써 고(故) 한성준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근대 한국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의 예술혼을 되짚어보는 기획 공연을 마련한다.
한성준은 예술가이자 동시에 기획자이며 연출자로써 1874년 홍성에서 태어나 춤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으며 나아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전통춤을 재정립한 인물이다.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 맥을 스토리텔링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듯 전통춤을 읽어가는 방식으로 한성준이 남긴 춤의 걸작을 만나본다.
무용극 '춤, 남겨진 유산'은 1938년 부민관(府民館)에서 벌어진 공연을 상상하며 펼친다.
당시 현존하는 극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부민관은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으며, 휴관하는 날이 없을 정도로 각종 공연 및 행사가 활발하게 열린 곳이다.
작품에서는 한성준 선생이 남긴 춤 네 종목에 담긴 춤의 원리와 의미를 판소리처럼 한명의 창자가 이야기하듯 전개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한성준이 남긴 춤의 어록도 함께 담아낸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학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의 생성 배경과 전통춤의 호흡과 기본 동작을 해체하고 응용해 인간의 원초적인 움직임 그리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표출되는 아름다움을 그림자 놀이 형식으로 승화시킨다.
작품구성은 춤의 사군자로 불리는 학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엮어 총 6장으로 구성한다.
단순한 전통춤 나열이 아닌 고전 무용과 음악을 부흥하고자 했던 1938년 그때의 부민관 공연으로 들어가 한국춤의 탄생과 당시 예인들이 한국춤에 새기고자 했던 철학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전통춤의 개성을 담아내기 위해 무대는 간결하게 꾸미고, 가운데 중정처럼 음푹 들어간 곳에 연주단을 배치해 춤꾼들은 그 주변을 에워싸며 춤사위를 펼친다.
무대는 1938년이라는 시대성보다는 상상력을 배가 시켜 춤에 집중할 수 있게 몰입감을 더하고, 의상은 기본 복식에 충실했다.
현대 공연예술의 시각적인 영상 효과보다는 따뜻하고 수묵화 같은 조명의 빛과 색감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자연을 닮고 자연을 춤에 담은 한성준의 춤 미학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 복미경 예술감독의 안무 재구성과 계성원 예술감독의 음악감독 아래, 국악원 내부의 장치·음향·의상감독의 적극적인 참여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연출 이왕수, 대본 안선우, 조명 디자인 이수연 등 외부 전문 제작진을 비롯해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을 중심으로 총 4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무용단 예술감독 복미경은 "한성준의 춤 정신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 살아 있으며 미래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기에 전통춤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되, 일반 관객들에게 한국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을 곁들인 공연으로 전통춤의 멋을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취학 아동 이상으로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온라인 예약 및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장애인,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으며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교 학생증 소지자, 예술인패스 소지자, 병역이행명문자,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자녀가정 행복카드, 산모카드 소지자는 2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4舞 4색'이벤트로 4인 이상 예매 시 40% 특별 할인과 S석 사전 예매 관객 전체에게는 에코백에 프로그램 북을 담아 증정하는 특별한 선물 이벤트를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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