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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M-커버스토리] 美, 9월 이견없는 금리인하…폭과 속도만 남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오는 9월 17~18일 금리결정

'잭슨홀(JacksonHole) 효과'라는 말이 있다. 매년 8월이면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회의가 열리는데 이곳에 참가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움직인다는 의미다.

 

시장이 움직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 회의에서 발언한 의장의 말이 현실이 되기 때문.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위기 대책으로 양적완화를 언급한 뒤 이후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되자 금리를 제로(0)로 낮추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을 언급하고, 이후 0~0.25%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7차례 올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뉴시스

◆9월 금리인하 확실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

 

올해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까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갈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던 그 였다. 사실상 올해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E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일제히 반응했다.

 

달러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29일 환율은 오후 1시 기준 1334.7원으로 전거래일 종가(1339원, 오후 3시30분 기준) 보다 4.3원 내렸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7일 1390.1원 급등한 바 있다. 잭슨홀 미팅 이후 1340.1원에서 1323.9원으로 16.2원 떨어지며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환율 인하 폭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 내년엔 1290원대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금리인하 폭·속도, '노동시장'에 달려

 

관건은 '얼마나' 금리를 '빠르게' 내리냐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부터 '물가안정'만큼이나 '최대고용'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금리를 인상해 물가가 안정됐다면, 앞으로는 고금리가 지속돼 증가하는 실업률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7월기준 2.9%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9.1%까지 치솟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 6.5% ▲2023년 6월 3% ▲2023년 12월 3.4%로 출렁이며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7월 3.5%였던 실업률은 올해 1월 3.7%로 오르더니 ▲3월 3.8% ▲6월 4.1%, ▲7월 4.3%로 뛰었다.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지표로 불리는 비농업고용지수는 2022년 7월 52만8000명에서 올해 ▲1월 35만3000명 ▲3월 30만3000명 ▲6월 20만6000명 ▲7월 11만4000명으로 줄었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경기가 둔화하자 이를 견디기 어려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실업률 추이

이에 따라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는 일자리 감소폭과 실업률 증가폭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빅컷(0.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을 크지 않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이 지금보다 더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BNY 멜론의 외환 및 거시 전략가 존 벨리스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이 0.5%p일지, 0.25%p일지 대해 논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 노동시장 보고서가 다음에 약하게 나올 경우 인하 폭은 0.25%p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일회성 조치일지도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GDS 자산관리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더 중요한 질문은 일회성 금리 인하일지, 아니면 더 큰 규모의 인하 주기의 시작일지"라며 "이는 앞으로 2~3개월 동안의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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