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산해진미가 넘친다는 가을에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게 '꽃게'다. 달고 고소한 살이 꽉 찬 게로 즐기는 게장, 탕, 찜까지 다양한 게 요리가 수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우리 몸에 좋은 성분 또한 가득하다.
꽃게는 『본초강목』에 다양한 활용도가 언급될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으며 『동의보감』에 따르면 꽃게는 열기를 풀어준다고 했다. 원래 몸에 열이 많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자주 열이 올라 두통이나 가슴 부근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꽃게는 적합한 식재료이다.
천고마비라고 하지 않았던가. 맛있는 음식이 쏟아지는 가을을 거쳐 추운 날씨에 자연스레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을 지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살이 찌기 쉽다. 꽃게는 다이어트 걱정이 많은 이들이 가을에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은 소고기(등심)만큼이나 풍부한 반면 지방의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아미노산 중에는 영유아의 성장에 필수적인 아르기닌, 비만을 예방하는 페닐알라닌, 주로 어패류에 들어있으며 천연 강장제라 불리는 타우린 등의 함량을 주목할 만하다.
타우린이라고 하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자양강장제의 주요 성분이라 피로 회복에 좋은 것으로만 주로 알려졌지만 혈관 건강 유지와 항산화 작용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어서 눈이 많이 건조하여 자주 충혈이 되는 등의 증상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꽃게에 함유된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B군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판토텐산과 비오틴, 엽산 그리고 비타민 B12를 들 수 있다. 코발라민이라고도 부르는 비타민 B12는 비타민 중에서는 가장 늦게 발견되었지만 신경계 정상 기능, 적혈구 생성, DNA 합성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근래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거나 아예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는데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재료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섭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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