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경기도가 발표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새로운 추진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고양시는 K-컬처밸리의 신속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의 사업방식 재전환 ▲경제자유구역과 K-컬처밸리의 분리 추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민, 정치권, 기업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시는 경기도의 협약 해제로 인해 CJ와의 분쟁이 소송으로 확대될 경우, K-컬처밸리의 정상화가 장기간 지연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레나 공연장은 사업 특성상 설계와 운영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경기도의 공영개발 방식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는 경기도가 K-컬처밸리 부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미 고양특례시가 JDS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대상으로 신청해 주민 공람을 시작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K-컬처밸리 부지의 경우 토지 소유권 문제와 CJ와의 분쟁으로 인해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년 가까이 고양시의 숙원사업이 하루아침에 무산되어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크다"며, "K-컬처밸리가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직접 대화를 제안하며, "K-컬처밸리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시가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배경에는, 지난 7월 경기도의 발표 이후 K-컬처밸리 공영개발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8월 5일부터 시작된 'CJ라이브시티 무산에 관한 국정감사 요청'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종료 5일을 앞둔 9월 1일, 청원 동의율 100%(5만명)를 돌파하며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와 함께 해당 부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공영개발 방식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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