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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체제 강화...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안건 '부결'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자 경영을 본격화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이사회 멤버이자 감사위원장인 김태윤 사외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한미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 걸맞는 경영을 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오늘 이사회 결의는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세계 최고의 R&D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루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개최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2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그동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고, 법무팀 등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 등 '독자 경영'을 적극 추진한 것에 대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다.

 

또 임종윤 사내이사는 박재현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임명한 것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박재현 대표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사회를 통해 임종윤 사내이사의 문제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박재현 대표의 거취에도 변동사항이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한 독립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글로벌 한미'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매진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이슈와 무관하게, 한미약품이 현재 추진 중인 신약개발, 국내 영업, 수출 등 다양한 사업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독립된 계열회사가 높은 성과를 지속 창출해야만 지주회사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국내 제약 업계는 이번 박재현 대표의 독자 경영 선언을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주장하고 있는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첫 단계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자 연합은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약품그룹 지분의 과반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보다 우세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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