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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피자집에서 치킨 튀기고, 버거집에서 피자 판다? 프랜차이즈, 메뉴 경계 허물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경계를 허물고 있다. 경기 불황에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보다 다양한 메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맘스터치가 서울 중구 맘스피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점에서 '맘스피자'를 선보였다. / 손진영기자 son@

피자는 과거 외식 메뉴 중 하나로 손꼽혔으나, 1인 가구 확대와 함께 외식 메뉴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선호도가 낮아졌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냉동 피자가 일반 피자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성장해 피자 프랜차이즈의 고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900억원에서 지난해 1685억원으로 4년새 87%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피자 브랜드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는 최근 '소토마레' 상표를 출원했다,

 

취급 상품으로는 간이음식점업, 레스토랑업, 식당체인업 등을 포함했다. 이에 알볼로에프앤씨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양식을 중심으로 새 레스토랑 체인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마마치킨 2호점 독립문점 오픈을 기념해 점주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자체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을 론칭했으며 현재 2개 매장(마포점, 독립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오리지날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치킨 시장에도 위기가 감돌고 있다. 대체품으로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 가성비 좋은 '마트 치킨' 수요가 늘었고, 식품업계의 냉동 치킨 역시 각광받고 있다. 과거 눅눅한 식감과 까다로운 조리법으로 외면 받았지만, 최근 소스와 튀김옷 등 제조 기술 개선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 기구의 대중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월 출시한 '고메 소바바치킨(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의 성공이 기폭제가 됐다.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이 유지되는 게 핵심이다.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54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소빠닭' , 오뚜기의 '오즈키친 갈릭마요 치킨' 등이 있다.

 

이러한 위기에 푸라닭 치킨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푸라닭 치킨은 2014년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에 71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다. 치킨 브랜드 3사로 매출이 쏠리고 있는데다 저가 치킨의 공세에 새로운 먹거기를 찾기 위해 버거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BBQ는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복합·대형 매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BQ는 서울 종각, 대구 등 주요 도심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BBQ 빌리지와 프리미엄 카페라는 고급화된 매장 모델을 통해 19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투계더 BOX/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버거와 치킨에 주력했던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맘스피자'를 선보이며 영역을 넓혔다. 기존 맘스터치에서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중심의 운영으로 가맹사업 시작 1년 6개월 만에 약 120 곳의 피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연내 피자앤치킨 매장을 전체 1400여 개 매장의 14% 수준인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타 업종 외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거세지는 이유는 소비자의 다양해진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매출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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