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기업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9월 중 중국 현지에서 상해의약그룹 자회사 상하이 파마 헬스 사이언스를 통해 자사 일반의약품 7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인후염에 쓰이는 '목앤', 비강보습제 '코앤', 비염 및 코막힘 치료제 '코앤쿨', 탈모 치료제 목시딜 3%와 5%, 소염진통제 '루마겔', 국소마취제 리토카인 성분을 활용한 '파워겔' 등이다.
한미약품은 이들 제품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이어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시키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국영 기업인 상해의약그룹과 일반의약품 유통을 본격화하기 위한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 양사는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와 5만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빅 파마로 지난 2023년 약 2603억 위안(약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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