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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메디웨일, '국산 망막 기반 AI기술'로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W컨벤션에서 열린 '메디웨일 기자간담회'에서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가 전 세계 심혈관 및 대사 질환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선포하고 있다. /메디웨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망막 혈관을 통해 심혈관 및 대사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메디웨일은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W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개발한 '닥터눈 CVD'가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표준검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에 따르면 닥터눈 CVD는 현재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57개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됐고 주로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첫 사용 후 올해 8월까지 누적 사용건수는 72000건에 이른다.

 

닥터눈 CVD는 망막을 촬영해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과 동등한 정확도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기존 경동맥 초음파 검사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디웨일은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37만 명으로부터 약 160만 장의 망막 사진을 수집해 알고리즘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망막 사진과 심혈관 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시계열 데이터, 심장CT를 추적한 데이터 등 임상연구를 지속 확장해 얻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닥터눈 CVD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메디웨일 측의 설명이다.

 

메디웨일은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닥터눈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메디웨일은 만성 콩팥병을 조기 예측하는 '닥터눈 CKD' 국내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닥터눈 CKD는 현재 임상시험 중으로, 오는 2025년 초 국내 허가 및 선진입 의료기술 확정을 목표로 한다.

 

닥터눈 CKD는 만성 콩팥병에 취약한 당뇨 환자의 콩팥위험을 보다 세분화해 분석하고, 이미 당뇨병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도 예후가 나쁜 위험군을 사전 예측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갖췄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실명으로 이어지거나, 심장마비를 겪거나,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들을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며 "질병 징후가 망막 혈관 손상에 의해서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망막 사진으로 확인한 수치들을 여러 변수로 놓고 혼합 적용해 전반적인 위험도를 균형적으로 예측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닥터눈 활용 사례를 발표한 이용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닥터눈은 합병증 진행을 알기 어려운 만성 질환 환자를 위한 장비"라며 "실제로 당뇨 조절을 위해 내원한 60대 남성이 닥터눈 CVD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아 추가적인 심장 검사를 진행했는데 심근경색 의심 소견이 발견되어 심장내과로 전원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호 교수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만성 질환 환자에서 복잡한 추가 검사 없이 합병증에 해당하는 질환 관련 위험도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닥터눈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무증상 질환에 노출된 환자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의료진의 약제 처방이나 약물 증량 결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 관점에서 5분 내에 검사결과지를 출력할 수 있는 신속성과 두 눈을 촬영하기만 하면 되는 안전한 검사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도 닥터눈 CVD의 특장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드 노보(De Novo) 승인 획득을 완료하고 이르면 202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FDA의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 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최초' 승인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으로 미국 FDA 드 노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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